방금 슈퍼에 담배사러 가는데
어두컴컴한 골목길에서 고딩커플 한쌍이
담배를 쪽쪽 빨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속으로 으이구.. 하면서 담배를 사러갔다 오는길에 또보니까
뽀뽀를 쪽쪽 하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어린놈의 새끼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내가 지나가는데도 아랑곳하지않고 쪽쪽거리는데 부러웡.
주문했던 업소용 라면 스프가 왔다.
요새들어 면은 먹기싫고 국물만 먹고싶던 적이 많아서 찾아보니까
30인분짜리 스프가있었다.
진라면 말고 신라면이나 틈새라면, 열라면이었으면 좋았겠지만 뭐 괜찮다.
행복하다.
